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법주사 단풍 주차장 불상 팔상전 여행기
목차
법주사 첫 방문의 감동
이번 가을, 처음으로 법주사에 다녀왔습니다. 말티재를 가면서 법주사도 들른건대요. 제 생각으로는 오래 전 가본 경주 불국사와 견줄 만큼이나 규모가 크고 웅장해서 놀랐습니다. 입장료는 무료입니다.
특히, 단풍든 산과 어우러진 법주사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.
안왔으면 후회할 뻔 했네요. 그야말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건축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모습이랄까요.
단풍과 법주사 팔상전의 멋진 조화
단풍이 든 산이 법주사를 둘러싸고 있어 가을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 있었습니다. 붉고 노란 색채가 고즈넉한 절과 어우러지며 정말 감탄을 계속 했거든요. 이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일상에 찌들고 힘들던 복잡한 마음이 가라앉고 마구 날아다니던 머릿 속 수많은 잡념이 정돈되는 느낌이었습니다.
템플스테이
법주사를 둘러보며 템플스테이에 머무는 분들이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절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. 그 장면이 꽤 인상 깊었고, 저 역시 언젠가 템플스테이를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주차장
주차장 주차비는 하루에 5000원입니다. 저희는 주차관리 하시는 분께 현금으로 드렸는데 일반적으로는 주차 후 나올때 무인정산기를 이용하네요. 법주사에 도착하기 전부터 긴 줄의 많은 차량과 사람들로 꽤나 혼잡했어요. 긴 차량 행렬속에서 차례를 기다리다가 주차를 했습니다. 그래도 주차장 큰 곳이 여러곳이라 생각보다는 빨리 주차했습니다.
힘들게 주차를 한 후 법주사로 걸어가는 길에서부터 이미 멋진 풍경이 펼쳐졌습니다.
입구를 통과하여 길을 걸으며 옆으로는 개울물이 흐르고, 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그 산책로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. 바쁘고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이었죠.
금동미륵입상과 팔상전의 웅장함
법주사의 상징과도 같은 금동미륵입상은 압도적인 크기로 인해 보는 순간 저절로 감탄을 자아냈습니다. 하늘 높이 서 있는 그 거대한 불상은 법주사의 중심을 지키는 듯한 위엄을 풍기고 있었습니다.
또한, 중앙에 위치한 팔상전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5층 목조탑이에요.
신라 진흥왕때 처음 지은 절인데 현재 있는 건물은 임진왜란 지난 후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. 그 후 1968년에 해체 및 수리를 했습니다. 벽을 보면 부처님 탄생부터 열반까지 일생을 8장면으로 그려놨다고 팔상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.
사찰 외부만 봐도 오랜 세월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.
여러 부처님들 그리고 소원성취를 위한 등(?)도 많이 달아놨음을 볼 수 있었어요.
바위에 조각된 마애여래의좌상
법주사 경내에 처음 들어갈때 거대한 바위를 만났는대요. 알고보니 바위에 조각으로 새겨진 마애여래의좌상이었습니다. 특이하게도 의자에 앉은 미륵불 부처님 모습입니다.
마치며
법주사는 가을의 단풍과 함께 한층 더 아름다웠어요. 이번 가을, 많은 이들이 법주사의 단풍을 보며 저와 같은 감동을 느끼길 바랍니다. 복잡한 주차와 혼잡한 사람들 속에서도 그 안에 있는 고요한 안정감과 아름다움을 꼭 경험해 보세요.